민선 7기 남원시가 문화관광 융성시대 완성을 목표로 각종 관광인프라 조성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광한루원~춘향테마파크~함파우유원지를 잇는 함파우 모노레일(2.3km) 설치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내년도에 사업을 착수해 2020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것. 사업비도 당초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려 모노레일 설치뿐만 아니라 부대시설인 승강장, 승객대기실, 정류소, 식당 등을 서둘러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주민 설명회 등을 이미 마친 상태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억원도 추경에 반영했다. 전체적인 사업비 재원은 민자 투자와 전액 시비 부담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

남원시는 또 남원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은 지난 3월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데 이어, 5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지정돼 조만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남원시는 유곡리와 두락리 고군분 토지매입비 20억원(도·시비 각 10억원)을 확보해 고분군 발굴과 탐방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준비작업도 철저히 하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예비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1년 동안 실행한 뒤, 내년 하반기에 5~10곳을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문화도시에 선정되면 5년 동안 200억원(국비 100억, 시비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품격높은 문화관광 기반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남원시는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문화도시 사업을 경험으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남원시는 이밖에도 옛 남원역 부지에 있는 남원성 복원 및 중앙공원 조성사업을 서둘러 진행,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남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민선 5~6기에 추진했던 남원예촌, 백두대간생태전시관, 시립김병종미술관, 함파우소리체험관 등에 더해 함파우 모노레일, 남원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화도시 지정 등 주요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함으로써 문화관광 융성시대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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