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저출산 극복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4억원과 도비 1억2000만원을 인센티브로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저출산 극복 공모사업’은 행정안정부가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중장기적 저출산 극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사업.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4개가 서면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현장실사와 사업발표를 통해 7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남원시는 지역통합과 세대통합을 이루며 지속 발전하는 사회구현을 목표로 ‘지리산권 거점형 아이맘 행복누리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지리산권 거점형 서비스 제공, 세대통합 양육환경 조성, 여성의 사회활동 지원을 통한 일·가정 양립문화 정착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평가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리산권 거점형 아이맘 행복누리센터’는 오는 2020년까지 지상 3층에 연면적 2,000㎡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시간제 보육, 육아지원 인력 확보를 위한 (조)부모 교육, 도서·장난감 택배서비스, 미술치료, 심리상담, 공동육아 나눔터, 맘카페(Mom’s cafe) 등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양질의 육아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100인터뷰, 육아맘 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리산권 거점형 아이맘 행복누리센터’ 설립을 목표로 삼게 됐다”며, “양질의 육아환경 구축, 고령인구를 육아지원 인력으로 활용하는 세대통합 양육환경 조성 등으로 출산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에 전면적으로 대응하고,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조직개편 때 인구정책담당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후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행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저출산 대책을 적극 발굴하고 시행한 결과,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17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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