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위원장 최동열) 개회식이 14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최동열 조직위원장, 이상욱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송성환 전라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과 전 세계 32개국 3,600명의 국내외 참가선수단, 140명의 자원봉사자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개회식 공식행사에 앞서 전북한국줄넘기협회 시범단의 줄넘기 시범과 전라북도태권도협회 시범단의 태권도시범 등의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축하공연으로는 1990년 창단되어 태권도 분야 최초로 공연 콘텐츠를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공연단인 ‘K-타이거즈’의 공연이 진행됐다. K-타이거즈는 전 세계 200여 도시 이상에서 2,000회 이상의 태권도 공연 경력을 보유했다.
  개회식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준비된 어울림 마당과 축하공연을 통해 엑스포 참가자들 서로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하늘과 땅에 화려하게 수놓을 낙화놀이 공연과 불꽃놀이로 개회식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개회식이 열린 14일 오전에는 태권댄스경연대회와 시범경연대회가 개최됐다. 태권댄스경연대회는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경합이 벌어졌으며, 시범경연대회에서는 청소년부, 일반부, 실버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예술성을 가미한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실버부 경연대회는 만 62세 이상의 고령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노익장을 과시하며 태권도에 대한 열정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14일과 15일 무주 태권도원 내에 13개의 체험코스를 지정하여 미션을 달성하는 ‘스탬프 투어’도 실시했다. 스탬프 투어는 엑스포에 참가하는 해외 선수단 외에도 자원봉사자와 일반 참가자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며, 태권도와 관련된 체험(기초체력 테스트, 격파 체험 등)과 민속놀이(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를 포함하여 1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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