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중심, 익산의 1번지 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리초등학교(15학급)는 학생들이 중심이 되고 즐거운 배움이 있는 따뜻한 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이리초등학교(교장 강창경)는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꿈과 끼를 키우는 어린이’, ‘전문적 소양으로 열정을 다하여 꿈을 키우는 교사’, ‘학부모-지역공동체와 협력과 소통’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민주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첫째, 사랑이 움트는 교육,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융합교육과정 운영하고 있다.

‘모두가 스타(Star of All)’가 되는 나의 자랑 갖기라는 특색사업으로 학생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계발해 사회성 신장 및 정서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학급동아리, 자율동아리 및 교과,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하모니카, 젬베, 난타, 리코더, 오카리나, 우쿨렐레, 댄스, 락밴드, 사물놀이 등의 익힌 결과를 학생 전원이 참여하여 발표함으로써 모두 스타가 되는 성취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학기 초부터 학생들은 가장 자신이 있는 자신의 자랑거리를 정하고 개인별로 이를 연습하고 연마해 1학기가 끝나는 시간과 학년이 마무리되는 시간에 나의 자랑을 발표함으로써 자기표현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가질 수 있는 자신의 자랑거리를 만들어보고 나아가 자기 장래에 대한 구체적인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체력 UP! 건강 UP!’으로 학생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체력증진과 개인별 운동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육상과 체조는 체육육성종목으로 운영되고 운동기능이 우수한 체육영재를 조기에 발굴해 학생의 소질을 개발하고 심신단련하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리초등학교 체조부는 익산에서도 유일하게 유지가 되어 운영되고 있다. ‘도마의 신’ 양학선(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수를 지도한 ‘이의철’ 전문지도자의 지도아래 마루, 링, 도마, 뜀틀 등 다양한 기구들을 갖추고 1학년부터 5학년까지 10여 명의 학생들이 오늘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체조부는 전국소년체전에 3명의 학생을 전라북도 대표선수로 출전시켰으며 우수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리초 체조부는 즐거운 체조를 목표로 엘리트 선수부와 취미부 2부문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육상부는 ‘이향은’ 전문지도자의 지도 아래 매일 아침 운동을 하는 취미부와 시합을 위해 열심히 매진하고 있는 엘리트 선수부로 운영되고 있다. 선수부 4학년 최명진학생은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트랙 남자 초등부 80M에서 10.61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전라북도 선수 중 유일하게 육상 트랙부문에서 금메달이었다고 하니 익산에서도 미래의 우사인 볼트에 버금가는 선수가 배출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라북도 종별 육상대회에서는 400M 계주에서 본교학생 3명(5학년 정경원, 정경주, 4학년 최명진)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80M에서 4학년 최명진 학생이 금메달, 100M, 200M에서 5학년 정경원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리초 운동부는 학생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으며 즐겁고 재미있는 운동을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즐겁게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둘째, 생각이 움트는 교육,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학년의 학년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4,5학년은 혁신학년으로 학생들이 배워야할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맞게 재구성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내 주변 친구들을 알아가며 좀 더 넓혀 우리 지역에 대해 공부해 나가는 확장형 공부를 하고 있다.

특히 교과서에 국한되지 않고 주제별로 통합해 놀이와 수업을 같이 진행하면서 공부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처럼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유의미(meaningfulness)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고 있다.

고학년 학생들은 학년 협의를 통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봄으로써 학급에서 필요한 규칙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실천해 교육이 삶의 일부분임을 느끼고 배우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사회 교과를 배우며 미래의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알아보고 직접 시의원을 학교로 초청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였고 이를 통해 우리 동네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 대해 알아보고 알뜰장터를 계획, 진행해 모아진 수익금으로 지역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재능봉사활동(장기자랑, 안마 등)과 지녁 주민 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한 바 있고 이는 본지에 기사화된 바 있다.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30153)

세계화된 시대를 맞이해 우리 학생들의 영어 수업을 위해 다양한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어민과 함께 하는 방학 중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하는 실질적인 언어 뿐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까지 체험과 놀이를 통해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를 활용하여 방과후에 현지 영어권 강사와 학생들이 팀을 이뤄 대화를 통해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화상 프로그램까지 진행하며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 행복이 움트는 교육,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도심 속 학교의 학생 수가 감소하고 학교 내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리초에서는 원도심학교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작프로그램으로는 제과제빵수업과 목공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급당 연간 12시간씩 제과제빵 수업을 실시하고, 목공실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1∼3학년은 학급당 6시간씩, 4∼6학년은 학급당 12시간씩 목공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7학년도 목공시간에는 5,6학년 학생들이 협동작품을 만들어 학교에 그네와 의자가 멋스럽게 놓이게 됐고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그네에 이름도 만들어 줬다. 이런 시간들 모두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경험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협동심, 집중력을 기르고 진로 탐색의 경험이 되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 음악동아리로 락밴드부, 우쿨렐레부, 오카리나부 3개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운영에 필요한 모든 악기를 교부금으로 구입하고 우수한 강사진을 공개 모집하여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꾸준한 연습으로 3개 부서 모두 학습발표회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로 지정되어 특별한 교육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리초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우리가 희망이 되는 이리 교육복지’라는 비전 아래 ‘스스로 꿈을 가꾸는 학생’, ‘서로를 사랑하는 학생·교사·학부모’ 그리고 ‘함께 가꾸는 다정한 우리동네’라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스로 꿈을 가꾸는 학생’은 교내 동아리활동과 봉사단, 자조모임인 수호천사단 활동으로 구성된다. 자원봉사대로서 행복봉사대, 수호천사단 활동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 속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를 돌아보고 이웃과 지역, 어른, 노인을 공경하는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하고 시민의식을 향상하도록 돕고 있다. 행복봉사대는 지역노인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월1회 실시하면서 경로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은 건전한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수호천사단은 교통안전 캠페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스승의 날 감사 캠페인 등 이리초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서를 지키는 생활의식을 심어줌으로써 안전하고 건전한 학교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스승의 날 감사 캠페인 활동은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아침 등굣길에서 진행했는데 이는 소박하게나마 선생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 보답하는 마음을 학생들과 함께 표현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수호천사단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은 미래 사회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며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됐다.

‘서로를 사랑하는 학생·교사·학부모’는 학생의 관계(친구, 교사, 가족)를 파악하고 그 관계향상을 위해 통합 프로그램인 사제동행, 가족캠프, 행복한 가정 만들기, 학급응집력 향상활동인 창의체험 옛놀이 활동, 선생님과 함께하는 빙고레이스 등을 운영한다.

가족캠프는 지난 6월 미륵산에서 열 한 가정이 모여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에 가족미션활동을 포함해 가족 간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 사업은 학생들의 사회성 증진을 돕고 가족구성원 간의 이해와 갈등해소능력 향상 및 가족의 꿈과 강점 자원 발견을 통한 자존감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교 역동성을 위해 ‘선생님과 함께하는 빙고레이스’ 활동은 본교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는 사제 간 승부를 겨루는 동적 게임 활동이다. 신발던지기, 지우개 따먹기, 제기차기 등 승부 게임을 통해 즐거운 학교분위기를 조성하고 사제 간에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함께 가꾸는 다정한 우리 동네’는 학교의 안전망이 되는 마을, 지역사회 공동체회복을 위한 사업이다. 지역기관인 신광노인복지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데 중점을 두며 행복봉사대 학생들이 어르신 발마사지, 말벗해 드리기, 청소하기, 장기자랑 등을 해드린다.

행복봉사대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을 귀하고 예쁘게 여기신 한 할아버지는 용돈 만원을 챙겨주시면서 손자 같은 학생들의 방문에 어르신들이 느끼는 행복한 소회(所懷)를 직접 표현하시기도 했다. 용돈을 다시 돌려드렸지만 봉사대 학생들에게는 큰 격려가 되고 봉사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정다감활동으로 지역 학생 가족과, 학교, 마동주민센터가 자조적으로 힘을 합쳐 어르신들께 반찬 지원을 한다. 이처럼 ‘함께 가꾸는 다정한 우리 동네’ 프로그램은 마을의 공동체문화를 구축하고 이웃과 소통·공감이 이뤄지는 다정한 동네 만들기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리초는 올해 익산시 협찬으로 조식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가정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아침을 거를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조식 시간은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서적 안정감을 지닐 수 있도록 하며 교육복지사선생님과 유대감 및 신뢰감 형성을 통해 학교생활 속에서 다소 힘들고 지친 마음을 해소하고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 맞춤형 복지를 위한 학생 면담과 개인에 맞는 상담활동을 연중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상처를 안고 있는 다수의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리초 강창경 교장선생님은 앞으로도 ‘교육 100년의 역사를 품고, 다양한 실패속에서 배움이 자라는 살아있고 생동감 있는 학교’를 경영하고 싶다며 밝은 웃음을 띠셨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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