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적상면 성도 도유마을 출향인 120여 명이 지난 14일과 15일 고향을 찾아 주민들과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문은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출향인들의 마음이 모아져 성사된 것으로, 출향인들이 직접 준비해온 음식과 기념품을 나누며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 참석자들은 매년 7월 첫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하고 출향인들이 앞장서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 · 특산물을 구입 · 홍보해주기로 해 기대를 키우고 있다.

 

백명숙 출향인 회장은 “내 고향 · 내 형제들을 한 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라며 “고향이 잘 살고 고향 사람들이 행복해야 타지에서도 든든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마음을 쓰며 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 자리에 오지 못한 출향 부모님들과 자녀까지도 함께 자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복임 마을이장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우리 형제 · 자매들을 만난 자리라 명절 같았다”라며 “주민들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마을회관과 골목 등을 대청소하고 마을 앞 하천도 정비하는 등 식구들 맞을 준비를 했고 기쁜 마음으로 만나 즐거운 시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날 무주군 적상면 성도 도유마을을 찾은 출향인들은 모두가 30-40년 전 고향을 떠난 뒤 타지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 그동안 SNS를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다 이날 고향방문까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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