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극을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22회 전국청소년연극제(집행위원장 정두영)가 오는 26일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북도, 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정두영)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8월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경연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채워진다.
  ‘젊음의 비상을 담은 연극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국청소년연극제 경연은 전국 16개 시·도 예선을 거친 18개 팀이 무대를 꾸민다.
  연극제는 26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전북 대표인 전주여고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8월 3일까지 매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두 팀씩 공연하며 4일 오후 3시 제주 영주고를 끝으로 11일 간 열띤 무대가 펼쳐진다.
  참가팀은 단체부문 대상인 국무총리상 이하 7개 상훈과 개인부문 최우수연기상(전주시장상)을 필두로 28개 상훈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공식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전주시립극단의 축하공연 ‘시집가는 날’과 함께 열리며 시상식은 5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 폐막공연 ‘해적2, 하이라이트’와 함께 진행된다.
  연극제와 함께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사전홍보기념의 목적으로 지난 12일 극단 T.O.D랑의 ‘그 해 여름’에 이어 24일, 25일 오전 11시 창작소극장에서 사)달란트마을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열린다.
  이후 이어지는 부대행사로는 학교예술강사의 시선으로 연극이 청소년의 삶을 이해하는 지혜를 풀어보는 ‘청소년 연극,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TALK! TALK! 세미나’, 전주시내 청소년 동아리가 직접 꾸미는 ‘꿈을 꾸는 우리! 비상(飛上)! 청소년 버스킹’, 장재호·심완준·김수로·최무성·정민성 다섯 배우의 이야기를 푸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인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연극의 계보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토크형 연극 ‘청소년을 위한 낭만극장-해설씨, 희곡양을 만나다!’, 경연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연극캠프’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해외 교류 공연으로는 일본 청소년연극제 대상 팀인 ‘간토 다이지지 고등학교’의 초청공연이 8월 5일 오후 4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청소년 문화활동의 활성화와 지역문화발전 기여를 위해 열리는 전국청소년연극제는 올해 처음 지역연극협회 주관으로 열리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조승철 총감독(전주연극협회장)은 “지역 협회 주관으로 처음으로 열리는 연극제인 만큼 안팎의 관심이 크다”며 “철저한 준비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두영 집행위원장은 “전북은 연극계에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연극의 메카다. 이번 연극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이를 바탕으로 전북 연극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국제 규모의 연극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