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현 정부 및 전북도의 특별 관광 정책과 동일선상에 있는 전국적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수 의견’ 설화를 바탕으로 한 지역 특유의 역사적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반려동물 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향후 산업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사업을 선점, ‘전국 제1의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임실군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민선 7기 공약 사업 중 하나인 도 직영 ‘동물교육보호센터’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동물교육보호센터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40억 원(국비 12억, 도비 28억)을 투입해 유기동물 입양 및 훈련센터, 치료소, 동물보호 교육 및 커뮤니티룸 등을 조성한다.
임실군은 보호 센터 유치와 함께 반려동물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군이 구상 중인 ‘반려동물 거점지역’ 육성은 테마공원과 캠핑장, 교육보호센터, 장묘시설 등을 유치해 관광객을 유입시켜 임실을 명실상부한 반려동물의 메카로 만들고, 이후 농공(산업)단지를 활용한 부가 산업(사료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도의 동물교육보호센터 유치와 거점지역 우위 선점을 위해 최근 정부의 ‘공공동물장묘시설’ 공모(국비 15억 원 지원)에 참여했다.
이 시설은 타 지자체들이 반려동물과 관련한 정책 추진 시 가장 난관에 봉착하는 시설 중 하나이지만 임실의 경우, 지역 특유의 ‘동물과 함께하는 정서’ 상 상대적으로 높은 주민들의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에는 임실을 비롯한 전국 4곳(경기, 전남, 경남 등)의 지자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오수의견관광지’ 등 이미 조성돼 있는 기반들과 높은 지역 주민 동의 등으로 선정에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 공모에 선정될 경우, 지사의 공약사업으로 도(직영)가 추진 중인 ‘교육보호센터’ 유치에 있어서도 도내 타 지역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군 관계자는 “임실은 반려동물 정책과 관련해 전국 어떤 지자체들보다 오랜 스토리가 있고, 관련 기반 시설이 훌륭한 곳”이라며 “정부와 도, 군의 공약 정책이 동일하며, 지역주민들의 동의율도 높은 만큼, 반려동물 거점화의 기본이 되는 장묘시설 유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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