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최근 2년(2016년~2017년) 동안 모두 517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2798건, 2017년 2197건이다.

소방은 기간 동안 물놀이 안전사고와 관련한 신고를 접수해 구조활동 51건, 응급처치 1855건, 병원이송 93건, 안전조치 2996건의 활동을 벌였다.

이는 7월과 8월 여름철 휴가 기간 중 물놀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에 있는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 내역에 해당했다.

소방은 국민 자율안전의식을 정착시키지 위해 2004년부터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과 15일 주말에는 물놀이 안전사고로 모두 2명이 숨졌다.

15일 오후 3시 35분께 순창군 청계리 하천에서 A씨(59)가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수중 수색을 벌여 A씨를 구조, CPR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소방은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A씨가 이날 산악회 회원들과 야유회로 지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오후 4시 50분께 진안군 부귀면 하천에서 지인들과 물놀이를 하던 B씨(21)가 물에 빠져 숨졌다.

소방은 여름철 피서객 물놀이 안전 확보를 위해 충분한 준비운동과 수영 중 충분한 휴식, 어린이들에 대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 시 주위 도움 요청 등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물놀이 안전사고는 주로 주말이나 낮 시간 때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금지구역에서의 물놀이 자제와 음주 후 수영, 어린아이 보호소홀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주의해 여름철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김용수습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