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5일 한옥마을 내 무더위 대책으로 쿨링포그선풍기, 그늘막, 살수차 등 대책을 16일까지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확인 결과 이행되지 않았다.
16일 오후 1시 33도의 날씨를 기록한 전주시 풍남동 경기전 광장, 관광객 대부분은 휴대 선풍기와 부채 등을 들고 다녔다. 그늘막이 설치되지 않은 향교 방면은 관광객 발길이 뜸했다.
더위로 인해 관광객들은 카페 또는 그늘막으로 향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 중에는 더위를 호소하며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더위 대책으로 설치한 얼음도 맹위를 부리는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위를 호소하는 관광객 질문에 한옥마을 내 박물관카페, 휴게소 등을 찾으라는 안내소 직원 답변이 전부였다.
한 관광객은 “한옥경치를 둘러보고 길거리음식을 즐기러 왔지만 더위를 피해 카페에 안에 있어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부부관광객은 “더워서 구경하기 힘들고 그냥 그늘 밑에 있는 것이 낫다”며 “휴게소에 설치된 선풍기가 있지만 더위를 이기기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원래 16일까지 계획됐지만 기존 업체와 업무과정에 문제가 생겨 지연이 됐다”며 “계획한 한옥마을 내 더위 대책은 오는 18일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김용수습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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