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사로 활약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당티후에(베트남)씨가 하나다문화가정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17일 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당티후에씨가 하나나눔재단에서 주최하는 제10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희망가정상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당티후에씨는 지난 2016년 갑작스럽게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연로하신 시어머니와 아들을 돌보며 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난해 3월부터 베트남 통번역사로 일해 왔다. 이곳에서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적응과 조기정착 지원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한 당티후에씨는 상장과 500만원 상금을 수여받았다. 또한 수상자와 함께 추천기관에도 500만원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당티후에씨는 “갑자기 남편이 우리 곁을 떠난 후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여러모로 도움을 준 이웃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지난 2009년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여되고 있으며,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 등 3개 부문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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