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소벤처기업청이 최저임금 인상 결정 직후 지역 내 중기·소상공인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결정 후폭풍과 관련 김광재 전북중소벤처기업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16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부를 찾아 중기중앙회 전북지부장, 전북중소기업이사장협의회장단, 소상공인연합회전북지회장, 소진공전주센터장 등 10여명과 함께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광재 청장은 2019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현황, 이에 따른 영향 및 실태, 중기부 대응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중소기업 및 영세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사업별·규모별 차등적용 없이 최저임금을 일괄적으로 올린다면, 영세업체들의 줄도산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며, 정부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이날 각 단체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영세업자들의 전화가 빗발친 사연들을 소개하며, 영세업체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이해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광재 청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당장은 소상공인 업계 등의 어려움이 크겠지만,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고, "정부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노동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문제와 의견을 우리부 본부에 전달해 지역 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마련할 때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최저임금이 결정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시장 혼란이 예상되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방위적 현장행보에 나선 가운데, 중기부는 이날 12개 지방청이 동시다발적으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나섰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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