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전북도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이 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속에 수출 계약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와 도내 뿌리기업 7개사로 구성된 ‘아세안 시장개척단’은 바이어 매칭 및 현지 산업조사 등 지난 4개월 간에 걸친 사전준비를 통해 태국 및 방글라데시의 3개사와 현지 수출 상담을 추진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17일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아세안 시장개척단에 소속된 ㈜호원정공(대표 김호중·완주군 소재)이 약 60만 불의 냉동탑차(3.5톤급 12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원정공은 지난 수개월간 방글라데시에 자사제품 수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지난 15일 알리바바모터스와 수출을 위한 MOU 체결과 함께 약 60만 불의 냉동탑차 수출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얻게 됐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에 다목적 1톤 운반차량 수출 성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5월 완주군 봉동읍에 둥지를 튼 ㈜호원정공은 전기차와 특장차부품 생산 분야의 유망기업으로, 지난해부터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쳐왔다.
이 밖에 아세안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다른 뿌리기업들도 현지 자동차부품기업과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금형 등 다양한 자동차부품 아이템에 대해 향후 추가적인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이번 방글라데시 수출 계약 체결은 침체돼 있는 전북 수출과 경량소재성형산업, 특장차산업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 넣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도내 뿌리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해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량을 계속해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종율 도 산업진흥과장은 “전북도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생산기반업체 공정개선 및 네트워킹 지원사업과 글로벌비지니스 공모사업 등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뿌리분야 수출 전문기업 40개 사를 육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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