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이 피서철을 앞두고 피서지 치안 확립을 위한 선제적·가시적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미투, 몰카 범죄 등 성범죄와 관련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성범죄 전담팀도 운영할 방침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하절기 피서철을 맞아 도내 피서지 3개소에서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산 선유도(7월13일~8월15일), 남원 뱀사골(7월27일~8월12일), 무주 구천동(7월27일~8월12일) 등 3개 지역에 해당한다.

피서지 주변 가시적이고 다목적인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여름경찰관서에 경찰관과 상설중대 경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확대된 순찰인력은 몰카 등 성범죄와 청소년 음주 등 탈선행위, 미아 및 물놀이 안전 등 피서객 불안요인을 집중 관리한다.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질서를 위반하는 등 각종 경범죄 위반 행위에 대해선 현장 계도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름경찰관서 뿐만 아니라 성범죄전담팀도 운영된다. 이들 전담팀은 피서지 다중 이용시설 위주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피서객에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나 선정적 낙서 등에 개선을 권고한다.

특히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는 피해자가 피해여부를 인식하지 못하고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음에 따라 현장 신고 및 범인검거시 보상금도 적극 지급한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 협의회 등 지자체, 소방, 해경 등과 안전한 피서지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운영기간 동안 치안과 관련해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한 경찰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김용수습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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