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가축 생체 정보 수집 장치를 국산화 하는 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은 소의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반추위 삽입형 건강 정보 수집 장치(바이오 캡슐)'를 개발했다.
소는 발정 행동을 할 때 활동량이 늘고, 분만 전 체온이 0.5℃(도)~1℃ 떨어진다. 질병이 발생하면 열이 나고 활동량은 준다.
이번에 개발한 알약 모양의 센서(감지기)를 별도의 기구를 이용해 소의 입으로 넣어준다. 소의 위 구조상 센서는 배설되지 않고 첫 번째 위에 자리 잡은 채 활동량과 체온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한 정보는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된 뒤,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무선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전송된 빅데이터를 확인한 농장주는 소의 발정과 분만 시기, 질병 여부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소의 질병을 초기에 찾아내고 발정 시기와 분만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젖소의 우유 생산, 한우의 송아지 생산 등 농장 경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농진청은 가축 생체 정보 수집 장치의 산업체 기술 이전을 마쳤으며, 올해 8월부터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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