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변호사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명사들의 이야기와 우리음악이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다담’의 7월 공연을 오는 25일’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재심과정을 다룬 영화 ‘재심’의 실제주인공 박준영 변호사를 초대해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 하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눈다.
  변호사 박준영은 돈 안 되는 사건만 맡는 파산 변호사로 법으로부터 소외된 약자들을 위해 발로 뛰며 증거를 찾는 형사 같은 변호사로 유명하다.이날 무대에서는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라는 주제로 ‘법의 존재 이유’, ‘사회 정의를 지키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하는 음악은 ‘거문고연주자 김준영’이 맡는다. 김준영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으로 풍류음악, 산조, 현대음악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김준영의 거문고 Broaden은 ‘넓어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한글로 [부러, 든]이라 부연하여 기존의 작품에 다른 요소들이 ‘일부러 들어와’ 작품의 외연을 넓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준영은 T.S. 엘리어트의 시 ‘황무지’를 바탕으로 희망이 없는 곳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야만 하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무대를 시작한다. 이외에도 ‘말로제(制) 김준영류(流)거문고 반조(?調)’, ‘쓱 S.S.G: String Sinawi from Geomungo’ 거문고를 중심으로 한 스트링 시나위를 연주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