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결과보고회가 20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춘향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제88회 춘향제는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공연예술축제’를 주제로 남원 사랑의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제전위는 올해 춘향제가 규모와 수준에 있어서 최고의 행사로 평가받는 등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예술분야 전국 최고 축제로서의 진면목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춘몽각월방향’의 각각의 색채를 지닌 무대를 통해 공연예술제로서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고, 길놀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개막공연, 전통소리청, 명인명창 국악대향연, 창극 춘향실록 등은 명실상부한 공연예술제로서의 품격을 높여주었고, 이판사판춤판은 전국의 춤꾼들이 모여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시민플래시몹으로 선보인 ‘사랑춤’은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감동을 연출했다. ‘춘향시대속으로’에서는 포토존과 한복대여를 통해 춘향의 시대로 들어가보는 체험을 선보였으며, 문화카페, 지붕없는 미술관 등의 행사들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요천 둔치를 수놓은 화려한 꽃밭과 문화카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했으며, 문화도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뮤지컬, 사랑춤, 마당극 등을 통해 남원시민의 열정과 자긍심을 보여주었다.

이환주 시장은 행사기간 동안 열과 성을 다해 행사준비를 해준 안숙선 춘향제전위원장과 김진석 부위원장을 비롯한 제전위원, 행사담당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시장은 “제88회 춘향제의 잘된 점은 더욱더 발굴하고 잘못된 점은 분석을 통해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결과보고회가 끝나는 이 순간부터 제89회 춘향제를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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