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는 더위로 이긴다.”

남원 춘향골체육공원 인공암벽장(스포츠클라이밍장)이 폭염 속에서도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 개장한 남원 스포츠클라이밍장은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15m의 규모로, 난이도별로 초급(7코스), 중급(6코스), 상급(2코스), 스피드 경기벽(1코스) 등을 갖췄다. 또한 암벽장 2층에는 실내 볼더링장이 설치돼 있다.

특히 매월 전문지도자가 난이도별로 코스에 변화를 줌으로써 이용자들이 다양한 코스와 난이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클라이밍 강습과 체험은 전문지도자가 맡아 진행하며, 강습시간은 평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다.

시설이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에는 삼복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찾은 암벽등반 동호인들이 아침 일찍부터 찾아와 기술과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성인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학생들도 체험학습으로 암벽등반을 즐기며 모험심을 기르고 있다. 암벽등반 체험학습은 체험등반과 함께 볼더링장에서 부여하는 임무 해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자신감, 집중력 등을 길러주고 있다.

남원시는 클라이밍장이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 암벽등반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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