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당권 주자들이 새만금 사업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평화당 8·5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최경환·유성엽·정동영 의원과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기호순) 등 6명의 후보는 20일 전주 MBC TV토론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 질타와 새만금 사업 등 전북주요 정책을 주요이슈로 진행됐다.

이날 전북토론회는 전남에서 무안공항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을 반대해 왔던 터라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후보에게 원인을 물었다.

허영 후보는 무안공항 해당 지역구인 이윤석 후보에게 “새만금 발전의 핵심은 공항인데 아직도 공항부지조차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무안 군민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11년 3월 ‘무안공항도 활성화가 안 되고 있는데 군산공항까지 설치하면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대의견을 냈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새만금에 제대로 된 공항이 들어서는 것을 반기며 찬성한다”라며 “새만금 내 공항은 항만과 반드시 있어야 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유성엽 후보는 "인천공항에서 새만금공항, 새만금공항에서 무안공항, 무안공항에서 여수공항, 여수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이어지는 서남해안L자형 고속철도를 건설하는게 필요하다"라며 “새만금공항이 예정대로 잘 되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안 되면 무안공항과 새만금 사이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건설하면 제3의 대안일 될 수도 있다”

정동영 후보는 "경제인구 전체를 100명 가운데 10명은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60명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30명은 자영업자"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이러한 구조적 불평등 완화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으므로 신중한 접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경환 후보는 "17개 시·도중 가장 힘든 지역이 전북이다. 산업경기 하락과 최저임금 부작용, 군산 GM과 조선소 폐쇄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고, 허 후보는 "20년 넘게 사업이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로 전북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민영삼 후보는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 정책이 낫다는 데는 동의한다"라며 "정책이 좋아도 문재인 정부처럼 친노동·친노조 위주로 몰고 가면 부작용이 생기는데 정부가 이를 전환할 생각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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