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가 지역 현안 청취를 위해 전북을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신속 추진 등 ‘전북 5대 숙원 현안사업’을 강력 건의했다.
지난 20일 한병도 정무수석과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 등 7명의 청와대 정무팀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격의 일환으로 전북도와 도의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균형발전과 실질적 자치분권을 이루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송 지사는 한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도정 주요 현안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신속 추진 ▲GM 군산공장 및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도정 현안 법안 개정 지원 ▲균형발전이 전제된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 등을 강력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은 잼버리 행사 시 해외 참가자들의 이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 시설인 만큼, 신속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고, GM 군산공장과 군산조선소의 조기 재가동의 경우는 정부 주도로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촉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탄소소재법과 국민연금법이 차기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소관부처의 전향적·적극적인 검토 대응을 주문했고, 서남대 폐교 이후 후속 대책으로 지난 4월 발표된 공공국립의료대학(원) 남원 설립도 도민들이 염원하는 대로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와 관련한 일각의 악의적인 이전설 및 여론형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차원의 단호한 대처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이 정부에게 바라는 것은 재정 분권의 ‘실현’임을 강조하며 중앙부처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해결이 될 수 없는 문제임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송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 이어 지방분권은 물론 재정분권 등 균형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전북 5대 현안이자 숙원 사업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수석은 “대통령은 지역을 국가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공동 성장해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금운용본부와 관련한 일각의 설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논거도 빈약하며, 향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GM 사태 등 지역 현안이 산적돼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문제는 현재 산자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잘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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