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제조기업 ‘나노스(주)’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전북도의 주력 산업인 특장차 및 전기자동차 생산에 들어간다.
이번 나노스(주) 유치는 최근 익산으로 이전을 결정한 농협케미컬의 대규모 투자에 연이은 것으로 도는 지역경제의 직·간접적 파급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도가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특장차 및 전기자동차 생산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번 전문기업 유치는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도는 지난 20일 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양선길 나노스(주) 대표이사,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이승복 군산부시장, 강병문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조성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상호 신뢰’를 강조하며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는 기업은 차질 없는 투자와 고용 창출에 노력하는 한편, 도와 군산시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기업이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과 협조를 다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그동안 이번 기업유치를 위해 송하진 도지사와 이승복 군산시장이 함께 나노스(주)를 지속적으로 방문, 투자제안과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친 결과라고 자평했다.
나노스(주)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10만평 규모로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1200억 원을 투자해 특장차 및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10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한국 GM 군산공장 협력업체(164개) 직원들의 간접적인 고용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도는 김제 백구농공단지의 특장차 자기인증 지원센터,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전기자동차 관련 R&D 및 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 등이 탁월하기 때문에 앞으로 특장차 및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많이 이전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나노스(주)의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계약과 공장건설, 완공 등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이 함께 모든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며 “명실상부 전북이 특장차 및 전기자동차 생산 허브로 조성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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