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무기헬기를 띄워 벼 병해충 방제작업에 돌입한다.

무인헬기를 활용한 벼 병해충 방제작업은 민선 6기부터 진행된 공약사업이다.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며 민선 7기에도 이어진다.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차과 2차로 나뉘어 실시된다. 대상지역은 오수면 등 8개면이다.

이를 위해 군은 방제를 주관하는 임실군과 읍면사무소 담당직원, 관할 농업협동조합 담당직원 및 헬기방제 회사 대표 등 19명이 한자리에 모여 무인헬기 공동방제 운영 협의회를 가지기도 했다.

사업은 농협과 행정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며, 병해충을 종합적으로 방제하게 된다.

오수면 등 5개면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청웅, 관촌, 성수면까지 확대된다.

1차 공동방제면적은 2,007ha로 오수면 582ha, 지사면 405ha, 삼계면 382ha, 신덕면 231ha, 임실읍 220ha, 성수면 83ha, 관촌면 57ha, 청웅면 47ha이며, 무인헬기 20여대가 투입된다.

8개면 전체 3,780ha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6억3800만원이 투입된다. 이중 방제비의 40%는 임실군에서 지원하고, 20%는 오수관촌농협(조합장 김학운)과 임실농협(조합장 이재근)이 부담하며, 농가는 40%를 부담한다.

방제대상 병해충은 벼 수량감소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이삭도열병과 세균성 벼 알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이화명충, 혹명나방, 노린재, 멸구류 등이다.

군은 또한 헬기방제를 실시하지 않은 지역은 총 1억7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568ha를 대상으로 종합살균제와 종합살충제를 농가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사면에 거주하는 변현섭씨는 “벼농사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이 농약하는 것이다”며 “군에서 헬기를 이용하여 방제까지 해주니까 농사짓기가 한결 수월해져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헬기방제 회사인 무성항공 전북지사(유호영)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원들에게 철저한 교육을 통해 자기 논에 방제를 하는 것 같이 꼼꼼하게 방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옥 과장은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에도 헬기공동방제를 활발하게 전개하여 군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임실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헬기 공동방제를 통하여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통해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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