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방학 중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 강제학교를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은 ‘동의의 형식을 빌린 사실상 강제’도 하지 말 것을 숱하게 강조했고 8년이라는 여유기간도 줬다. 더 이상 권고로 끝내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실상을 잘 알 거다. 민원이 들어오면 징계할 거다. 위반사례를 적극적으로 적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또한 최근 4세 여아가 통학버스 안에 방치돼 사망하자 교육부가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부가 당장 대책을 내놓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들여다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와 공동체에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건 신뢰다. 극히 일부가 일탈 또는 잘못을 할 때마다 대증요법 식으로 감시체제를 강화하면 공동체 스스로 움직이는 힘은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수십, 수백 명의 점심을 매일 준비해야 하는 학교급식 종사원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써줄 것 또한 당부했다. 학교 식당 조리실 내 환기시설은 청결유지가 안되면 학생과 조리종사원 모두에게 해롭기 때문에 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라고 주문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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