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폭염에도 닭을 보호할 수 있는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을 개발했다.
닭은 체온이 높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려우며,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고온 스트레스가 커 사료 섭취율이 적어 체중이 줄고 폐사율이 는다.
농진청은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을 개발했는데, 한여름에도 기존(평균 수온 24℃)에 비해 9℃ 낮은 15℃ 정도의 음용수를 상시 공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닭에게 물을 공급한 결과, 기존의 사육 방식보다 사료 요구율이 높아져 4주령에서 육계의 마리당 중량이 평균 103g 늘었다. 또 닭의 폐사율을 84% 줄였다.
냉음용수 공급으로 닭의 혈액 내 알부민 수치는 9.5% 올랐고, AST는 3.1% 줄어드는 등 간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질의 명도가 2.5% 증가해 육계의 품질도 개선됐다.
농진청은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 시범사업 농가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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