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상량식이 오늘 10시 감영 복원 현장(구 전라북도 청사)에서 거행된다.

선화당은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하던 전라감사 집무처이자 전라감영의 핵심 건물이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 풍물현장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과 함께 상량축원, 경과보고, 상량 고유제 및 상량문 봉안, 상량부재 올리기 및 조립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량식이란 건물의 골재가 완성되는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릴 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건축에서 마룻대는 건물의 중심이며, 재목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것을 선정해 사용한다.

이와 관련 추진되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선화당과 내아, 비장청, 관풍루, 연신당, 내삼문 등 감영복원에 75억 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콘텐츠 제작에 9억 원 등 총 84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11월 착공, 내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는 해이다”며 “선화당을 비롯한 전라감영 복원이 전라도 천년사를 정립하고,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워 복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시민들께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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