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을 배경으로 ‘콩쥐팥쥐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사극 3D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또, 전주의 마지막 기생이자 소리꾼과 여류화가로 활동하며 '전주 문화예술계의 대모'로 불린 故 남전 허산옥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웹무비도 제작된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서문산성)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8 지역전략산업 특화과제'와 ‘2018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 공모에 이들 2개 과제가 각 선정돼 총 5억 1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시와 진흥원은 참여 기업들과 공동으로 내년 2월까지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콩쥐별전-전주성의 비밀(5분 6부작)’은 ‘전라감영 복원 및 재창조 사업’과 연계·개발하는 과제로, 3D 애니메이션·모델링 전문 제작사이자 애니메이션 ‘수빈스토리 1·2’를 제작한 (유)올빼미하우스(대표 배효상)와 함께 제작되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권번기생 허산옥 소재 뮤지컬 웹무비(20분 5부작)’는 영상영화 콘텐츠 제작기업인 ㈜하늬바람(대표 김주한)이 개발에 참여한다.

시는 지역의 역사·문화 스토리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3D애니메이션, 뮤지컬 웹무비와 같은 뉴콘텐츠로 제작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자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전주의 다양한 문화자원들이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콘텐츠 발굴과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