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이라 했던가. 전주대 학생과 교직원 120명은 연이은 폭염 속 열대국가로 떠났다. 봉사하기 위해서다.

전주대 학생과 교직원은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해외봉사단을 창단하고 6월 24일부터 7월 27일까지 미얀마(양곤, 흘라잉따이아 빈민촌), 캄보디아(프놈펜, 꼬마비전센터), 베트남(하노이 등), 몽골(울란바토르, 122번 학교) 4개 나라로 향하고 있다.

봉사단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돕고자 수개월 전부터 해당국과 교류하고 현지를 답사, 그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2달 전부터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전공별 팀을 구성하는 등 봉사활동 수준을 높였다고.

세부적으로는 교육팀(한국어 및 한국문화, 과학, 미술, 공예), 문화예능팀(축구, 태권도, k-pop, 율동), IT팀(드론, 포토샵, Power point, Movie Maker), 지원팀(요리, 유아 체육, 레크레이션)으로 나눴다.

가장 인기 있던 프로그램은 문화예능. 현지 학생들은 한국의 문화와 한글을 배우고 태권도를 따라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해 했으나 이내 새롭고 즐거워했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진심을 나눈 것.

봉사단은 또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거주지 주변 비산물을 정리하고 비누 만드는 법, 양치법을 알려주는 등 위생을 개선했다. 아이들 생활공간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아이들이 입을 옷을 전달했다.

해외봉사 참가자 이태희(사회복지학과 4학년) 학생은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통해 책임감과 이타심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면서 “내가 베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나 자신이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해외봉사 소감을 전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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