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생명의 강으로 복원하기 위해 익산국토청과 전라북도 5개 기초단체가 참여하는 ‘지역협의체’ 구성이 추진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철흥)은 25일 만경강권역 친수공간의 합리적 조성과 체계적인 공동 관리ㆍ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만경강 유역 지역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익산국토청은 지난 2012년부터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2천888억원 규모의 만경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만경강 전 구간을 11개 지구로 나눠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5개 지구는 마무리했으며, 6개 지구는 현재 시행중에 있다.

만경강은 전북지역의 중심을 흐르는 하천으로 문화ㆍ관광ㆍ생태ㆍ역사 등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행정구역별 친수시설이 산재하고 5개 기초자치단체로 관리기관이 분산되어 있어 체계적인 하천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익산국토청은 전라북도 및 5개 기초자치단체(전주ㆍ군산ㆍ익산ㆍ김제ㆍ완주)와 함께 자전거길, 수변공원, 체육시설 등 효율적인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만경강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김철흥 익산국토청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한 7개 기관 담당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협의체 구성을 위한 ‘만경강권역 친수공간ㆍ자전거길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만경강 유역 지역협의체는 합동조사를 시작으로 8월 실무협의를 거쳐 9월 중 구성될 예정으로 지역주민 및 이용객 편익증진을 위해 친수공간을 확충하고, 체계적인 만경강 유역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지역협의체를 통해 만경강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생명의 강(江)으로 복원하고, 지역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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