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연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자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5일 완주군 보건소는 폭염피해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읍면 보건지소·진료소를 지역주민의 무더위 건강쉼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한 만성질환자,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1대1 가정방문을 실시해 기초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안부전화를 통해 주민의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등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지소·진료소를 방문한 지역주민에게 냉수를 제공하고 폭염대비 예방수칙 안내, 온열질환 관련 응급환자 발생 시 행동 요령, 개인별 건강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구축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시키고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김경이 보건소장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식이 없는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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