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회복지공무원(1,219명) 조직인 전북사회복지행정연구회(회장 채수훈, 이하 전사연)가 읍면동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핵심인 통합사례관리를 위해 발간한 실천사례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례집은 전국 최초로 최일선 읍면동에 근무하는 사회복지공무원과 사례관리사들이 발간한 책으로써 사례관리 교육 교재로 전국 각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사연은 지난해 5월에 익산시 사회복지공무원과 사례관리사 7명으로 통합사례관리사례연구팀을 구성하여 자체연구비 100만원을 들여서 집필 작업에 들어갔다.

원광대학교 복지보건학부 조인주 교수로부터 슈퍼비전을 받으며 30여 차례의 모임과 1년여 간의 작업 끝에 지난 7월 초 A4 173쪽 분량의 책으로 1천권이 출간됐다.

특히 사례관리대상자인 노인, 알코올환자 등 5개의 사례가 수록되어 있으며 각 대상자별로 공공복지 현장에서 발로 뛰는 공무원과 사례관리사들의 땀과 경험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사회복지대상자의 정보를 관리하는 행복e음 시스템 처리과정에 맞추어 체계적이며 실무적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사회복지공무원뿐만 아니라 사례관리사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해하며 접근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초판을 완성 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공모사업비 280만원을 지원받아 전북 3개 권역에서 사회복지공무원 등 238명이 이 책으로 교육을 받기도 했다.

그 결과 전북이 2017년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최우수상을 수상하는데 기반이 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 7월 중순에는 14시군에서 9차례 순회교육에 300명이 참여하여 열띤 관심을 나타내었는데 이 책이 교재로 사용됐다.

영등1동 채수훈 맞춤형복지계장(전사연 회장)은 “복지현장의 숨결이 스며있는 책이 탄생하기 까지 고생한 동료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통합사례관리가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와 교육을 병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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