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북지역 소비심리가 ‘뚝’ 떨어졌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7월 도내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1로 전월(107.2)보다 3.1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01.6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동향지수를 살펴보면, 가계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94)보다 1p, 생활형편전망CSI는 99로 전월(102)보다 3p 각각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108)보다 2p 하락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교육비 및 교양, 오락, 문화비는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내구제, 외식비, 의료․보건비 등은 하락, 의류비, 여행비는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81로 전월에 비해 8p, 향후경기전망CSI는 95로 전월(105)보다 10p 각각 큰 폭 하락했다.

가계저축 및 가계부채를 나타내는 현재가격부채 CSI는 101로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현재가계저축CSI는 91로 전월(95)보다 4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는 98로 전월(99)보다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7월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며 “고용지표 부진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한편,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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