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이선재)는 최신형 특수구급차를 배치해 골든타임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배치되는 119구급차는 모두 12대로 총사업비 10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차량구조와 구급장비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일선 구급대원 의견을 반영했다.

신형 구급차는 좁은 길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어라운드뷰(4개의 카메라로 자동차 360도 주변을 모두 촬영해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차량 주변을 송출하는 기능·around view)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자동식 산소소생기, 충전기 흡입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각종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됐다.

특히 올해 보강되는 구급차량 3대는 전주, 군산 등 구급수요 과밀지역과 남원 수지 등 농어촌 취약지역에 배치된다.

나머지 9대는 2012년식 6대, 2013년식 2대, 2014년식 1대와 교체한다. 노후 구급차 교체기준은 ‘소방장비 표준규격 및 내용연수에 관한 규정 제4조’(국민안전처 고시)에 따라 내용연수 5년, 주행거리 12만km 이상이다. 두 조건 중 한 조건만 충족해도 교체 대상이다.

백성기 구조구급과장은 “7월까지 8대 배치가 완료됐고 8월 중 나머지 4대가 완료된다. 이번 구급차량 보강은 구급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환자 소생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골드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서가 없는 완주, 진안, 무주, 임실, 순창 등 5개 지역에 소방서 신설을 추진 중에 있다. 또 3인 구급대를 기존 28개대에서 41개대로 확대하고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소방 인력도 확충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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