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골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실시된 2018년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조직으로 선정됐다. 춘향골파프리카 영농법인은 수출물류비의 10%인 9,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26일 남원시에 따르면 농산물전문생산단지 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4월부터 전국 150개 원예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생산 대비 수출 비중, 전년 대비 수출비중 증가율, 단지 규모, 공동선별 비중, 계약재배 수출 비중, 자조금 조성 및 운영, 수출농가 비율, 교육 및 회의 참석, 안전성 관리실태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

춘향골파프리카 영농법인은 지난 2001년부터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해 2010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역 특화품목으로 지정받았다. 운봉지역을 중심으로 50농가가 27.9ha에서 파프리카를 재배, 연간 105억원(4000톤)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북지역 파프리카 총생산량의 43.5%, 전국의 4.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생산량이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서 운봉농협에 전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설립, 공동선별과 유통의 일원화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 918톤을 수출하며 품질과 맛을 인정받는 등 남원시의 대표적인 수출 농산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남원시는 여름 작기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되는 지리산 고랭지 운봉지역을 전국 최고의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20억원 이상을 시설원예 현대화사업에 투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최적의 생산여건과 농가들의 표준화된 고급 생산기술을 접목해 맛과 향이 뛰어난 고품질의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며 “운봉농협 APC를 중심으로 엄정한 선별과 국내외 체계적인 유통을 통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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