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 3기는 학교자치, 민주시민교육, 교육복지, 마을교육공동체에 초점을 맞춘다.

김승환 교육감 3기 출범준비위원회(이하 출범위)는 26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활동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차상철 출범위 위원장은 “선거 기간 내건 공약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위원들과 의견을 나눴고 2기 문제의식과 현 중요도에 따라 정책 방향을 정했다”면서 “김 교육감이 출범위 권고안을 공감한 만큼 정책들을 잘 반영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출범위 위원 19명(준비위원 12명과 교육청 내부지원단 7명)은 6월 21일~7월 27일(활동기일 27일) 활동하면서 5대 비전 56개 정책을 제시했다. 주요 방향은 △학교자치 실현△민주시민교육 강화△교육복지 지속 추진과 교육소외계층 지원 강화△소통과 협력, 건강함 마을교육공동체 만들기다.

학교자치조례 재추진, 학생인권 및 교권 보호, 민주시민교육과 신설, 2019년부터 고교 무상교육 시행, 초(6)중고 여학생 생리대 지급, 마을교육공동체기반 구성, 학생자치문화공간 조성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출범위는 “선거 때도 강조했던 학교자치를 보다 힘 있게 추진할 전망이다. 민주시민교육은 외부강사가 특강하는 현재와 달리 교사들이 교육과정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복지도 강화하겠다. 아이들이 진로를 빠르고 편견 없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소통과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많이 듣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학교업무를 최적화하기 위해 조직도 개편한다. 소통공보담당관은 교육감 직속으로 운영해 소통협력을 더하고 정책기획과 예산은 통합해 정책과 예산편성이 일관성을 갖도록 한다.

노동, 성평등, 평화통일, 환경생태를 다룰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고 학교비정규직과 노동정책 총괄부서(담당)를 추진한다. 사학공공성을 위한 개편도 고려중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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