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선재)는 대둔산 등산로에 자동심장충격기(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등산로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는 등산인구 급증과 함께 무리한 산행으로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로 골든타임 내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소방본부 역점 사업이다.

설치 배경에는 증가세에 있는 등산객 심정지환자와 심정지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가 작용했다.

등산객 가운데 심정지환자는 2016년 10건, 2017년 14건 발생했다. 1년 새 40% 증가한 셈이다.

또 심정지환자 골든타임 6분에 비해 대둔산의 경우 헬기 구조 22분(준비10분·이동10분·하강2분), 운주구급 18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백성기 구조구급과장은 “심정지 환자는 6분 이내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한데, 이번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와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일반인들의 응급처치 대응능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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