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자동차산업의 다각화와 상용차산업의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 축으로 특장차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중대형상용차 생산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전북의 상용차 산업이 최근 경제 침체로 인한 내수부진과 글로벌 경쟁력 심화 등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직시,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은 지난 27일 ‘전북 특장차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3년 간 총 30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특장차 산업의 활성화와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특장차 산업은 전북에 특화돼 있는 상용차 산업과 연계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산업인 동시에 틈새시장으로서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은 특장차 제조 기반이 되는 상용 완성차 기업이 위치해 있고, 김제에는 국내 최초로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및 전문단지 등이 조성돼 있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은 이미 마련한 상태다.
이 같은 기반 조성으로 특장차의 생산부터 인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 관련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도와 기술원은 자동차 및 특장차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기술지도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고안이다.
이번 협약식은 ‘수요맞춤형 특장차 및 특장기자재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기술개발사업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과제 기획과 공모, 선정평가위원회를 거쳐 6개 과제가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나석훈 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시장수요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함으로써 기업들의 매출이 향상돼 지역의 자동차산업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와 연계한 특장차 기술개발과 시연을 통해 전북이 상용차와 특장차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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