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의 로봇 수술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인됐다.

3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에서 올 상반기 로봇수술은 모두 131건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국내 전체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14%)다.

이 같은 실적에 충청·호남 권역에선 유일하게 로봇 수술을 많이 진행한 전국 상위 25개 병원 안에 포함됐다.

특히 간담췌이외과 분야에서는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전국 57개 병원 중 7번째로 수술을 많이 하고 있으며, 단일 시스템(한 병원에 2대 이상 제외)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2번째,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비뇨기과 분야에서는 전국 57개 병원 중 11번째로 많이 하고 있으며, 단일시스템(한 병원에 두 대 이상 제외)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이 로봇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 호남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있는데다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성공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로봇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원정을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고품질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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