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상성마을의 2018 상성예술농활캠프인 ‘임실할매들과 똥강아지들의 동거동락’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문화마을)에 선정된 상성마을 예술농활캠프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을 통해 주민들과 동거동락하는 유쾌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예술농활캠프는 임실상성문화마을추진단과 전주 YMCA가 공동주최 및 주관하고 컨설팅사인 ‘일상문화연구소 스페이스모’의 임성희팀장(기획운영팀)과 전주 문화예술교육단체 ‘푸른돌고래(대표 김대환)’가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해 마련됐다.

캠프에는 총 15명의 청소년과 7명의 예술 강사들이 참여하여 3박 4일간 상성마을 경로당과 주민들의 집에서 지내며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일상 문화를 경험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방식과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예술농활’이라는 취지에 맞게 보드게임을 활용한 ‘상성마을 지도 만들기’에서는 직접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을의 특색을 담은 이야기 지도도 제작했다.

또한 마을 주민을 위한 ‘생활가구 리폼 제작소(이은숙 공예작가, 도시공간디자인 에이치트리)’에서는 경로당의 낡은 벽지를 페인트칠 하여 어르신들이 주로 머무시는 경로당을 밝은 분위기로 탈바꿈시켰다.

즐거운 상성마을 공연 & SNS 홍보 영상 만들기(김지연 뮤지컬기획자)는 직접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각색하여 단막극으로 제작하고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

마지막 밤인 29일에는 주민들을 모두 초청하여 마을 정자에 모여 예술농활캠프의 결과발표회와 흥겨운 마을잔치도 이어졌다.

최성일 상성마을추진단 대표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마을이 시끌벅적 즐거운 분위기가 돌아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캠프 내내 캠프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고 집을 내주며 봉사해준 마을 주민들과 우리 마을에서 잘 지내다 돌아가 준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상성마을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임실상성문화마을추진단과 건축·공간재생&공동체&문화기획 그룹인 ‘일상문화연구소 스페이스모’가 함께 진행하며, 생활문화·예술문화·문화교류·공간문화·마을미디어·주민역량강화 등 총 6개 분야로 나누어 추진된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