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7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61)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BSI는 올해 들어 가장 최저치로 5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매출 BSI는 73으로 전월(75)보다 2포인트, 채산성 BSI는 79로 전월(82)보다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어 자금사정 BSI는 71로 전월(74)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1.9%)이 가장 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17.6%), 불확실한 경제상황(9.2%) 등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14.6%→17.6%), 경쟁심화(6.9%→7.8%), 환율요인(3.4%→4.3%)의 응답 비중은 상승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9.3%→5.0%), 내수부진(33.2%→31.9%) 등의 응답 비중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체감경기도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61)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BSI는 71로 전월(69)보다 2포인트, 채산성 BSI는 76으로 전월(73)보다 3포인트 각각 상승한 반면, 자금사정 BSI는 70으로 전월(73)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 역시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2.9%)을 상위로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20.9%), 경쟁심화(10.2%) 등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5.0%→8.6%), 내수부진(19.1%→20.9%), 자금부족(7.3%→7.8%) 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했고, 경쟁심화(12.0%→10.2%), 불확실한 경제상황(10.2%→9.0%) 등의 응답비중은 하락했다.

8월 기업경기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소폭 상승했다.

8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61로 전월(59)보다 2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65로 전월(64)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도내의 경우, 기업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산업인 자동차 업황이 부진하고, 미․중간 무역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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