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의 첫 결과물인 상반기 입주작가 밀러(Marty Miller)의 성과발표전이 10일까지 열린다.
  Marty Miller는 지난 2월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 1기 입주작가 온라인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3인의 심사위원에 의해 선정된 상반기 입주작가다. ‘스튜디오 3’에서 작품 활동 중인 그는 사진작가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입주하여 작품활동을 펼친다.
  비평가 매칭을 통하여 현대미술전문가 조관용(미술관담론대표·미술평론가) 평론가와 매칭하여 미술담론을 펼쳤으며, 현재 전시 작품과 이전 작품을 통하여 그의 작품담론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제 1전시장의 벽면 3개, 약 6,2m 걸쳐 그가 수집한 사진의 뒷면을 전체적으로 전시했다는 점. 작품 ‘Misery Index, 2018’은 규모도 규모지만 왜 사진의 앞면이미지가 아닌 뒷면을 전시하였는지에 대한 의문도 생기는 전시다.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이라는 보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프레임 안에 포착되는 것들에 제한되었지만, 작업을 통해서 대상으로부터 반환되는 질문은 자기 자신의 역사에 관한 것이다’는 성완성 미술평론가의 평론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조관용 평론가는 이를 바탕으로 “(‘Misery Index, 2018’은)자기 자신의 역사에 관한 것이자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제2 전시실에서는 ‘2018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 우리그림 예술교육 프로그램 민화 결과 보고전’도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을 주제로 열린다.
  우리그림 예술교육 프로그램 민화 강좌는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의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 일환으로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에 문화공간과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일반인의 자발적 문화예술 향유능력 및 문화예술의 소양과 정서를 함양하고자 기획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7월부터 총 8주간 15명의 지역주민과 레지던스 입주작가, 프로그램 강사 장우석 작가가 함께 협업하여 전통그림인 민화그리기를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의 소중함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결과물 전시와 함께 수료증을 수여함으로서 통합적인 예술체험은 물론,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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