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라돈침대’ 사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라돈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1일 환경과에 따르면 일부 침대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데 따른 것으로 라돈측정기 5대를 구입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2일씩 대여하기로 했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 자연 방사선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흡연에 이은 폐압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정한 라돈 권고기준은 148베크렐(Bq/㎥)이며, 환기를 통해 라돈농도를 저감할 수 있다.

라돈측정기가 필요한 시민은 김제시청 환경과에 와서 받아 가면 된다. 한편,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 폐기 절차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생활방사선안전과(02-397-7314)로 전화하거나 기술원 홈페이지(www.kins.re.kr)를 통해 방사능 차단 비닐을 신청한 후, 매트리스를 밀봉해 보관하면 해당침대 회사 측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석 환경과장은 “라돈 노출에 따른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라돈측정기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으며, 라돈 농도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대상에게는 전문컨설팅 기관을 안내하여 라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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