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즐기고, 맛보시면서 느리게 무르익는 음식을 통한 삶의 가치를 만끽하세요“

임실군이 느리게 사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음식으로 승화시키는 슬로푸드 마을조성사업의 주민중심형 모델을 선보이며 슬로푸드 메카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군은 1일 운암면 선거마을에서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전통음식을 판매하고 체험·관광까지 할 수 있는 체험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심 민 군수와 한완수 도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슬로푸드 마을조성사업은 전라북도에서 추진한 삼락농정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입 슬로푸드 체험장 신축과 체험장비 등 하드웨어와 주민역량강화교육, 체험프로그램 및 상품개발 등 소프트웨어적 성격이 강하다.

건립된 체험관은 지상 2층으로 건축면적 199.24㎡ 규모로 최대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식생활개선프로그램 운영과 쉬나리 팥을 이용한 앙금 플라워, 꽃을 이용한 청과 잼 등 다채로운 음식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미 군은 서양의 대표적인 슬로푸드인 치즈를 들여와 한국의 치즈 본산지로 끌어올린 저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사회적농업 활성화 시범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그 덕에 지역의 독거노인,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여성, 결손가정 및 조손가정 등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 숲 체험, 텃밭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대상자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선거마을 전정환 추진위원장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만족을 넘어 감동을 안겨드릴 것”이라며, “주민들의 정성으로 준비한 건강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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