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내 악취 민원 건수는 2015년 765건, 2016년 805건, 2017년 774건, 올해 6월까지 361건을 기록했다.

올해 접수된 악취 민원은 1월 19건에서, 2월 26건, 3월 42건, 4월 73건, 5월 85건, 6월 116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통계로 볼 때 7월(122건)과 8월(133건) 악취 민원이 집중된 점을 미뤄보면 올해 악취 민원은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악취 민원 361건 중 337건(93.3%)이 전주와 완주지역에 집중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혁신도시 악취 민원은 155건으로 지난해 32건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삼천·효자동 82건(지난해 6건), 송천동 58건(지난해 2건), 팔복동 25건(8건), 만성지구 17건(지난해 0건) 등이 발생, 전년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했다.

도는 혁신도시 악취 원인으로 ‘인근 축산시설’을 꼽았으며 중화산동과 인후동, 장동, 혁신동은 ‘가축분뇨 냄새’, 효자·삼천동은 ‘음폐수 악취’, 평화동은 ‘하수구·분뇨 악취’, 덕진·송천동, 에코시티는 ‘가축분뇨와 퇴비냄새’ 등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악취 민원이 급격히 증가한 원인을 열대야로 공기가 순환되지 못하고 정체돼 평소보다 악취가 심하게 느껴지고 있다”며 “전주시와 김제시 등과 야간 합동단속을 통해 악취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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