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능력과 전문성을 최대로 발휘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실하게 근무하며 큰 성과를 거둔 공무원에게는 파격적인 승진인사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인사정책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원시의회 한명숙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2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민선7기 남원시정에 변화되었으면 하는 것들’이라며 행정조직과 인사정책, 관변·협력단체 문제 등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올 7월은 민선7기 남원시가 4년의 긴 여정을 출발하는 의미있는 달이자, 남원시의 틀을 새롭게 짜고 준비하는 전환기”라며 “지금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선7기 남원시정에 변화되었으면 하는 것들’이라며, 행정조직과 인사정책, 관변·협력단체 문제 등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먼저 남원시 행정조직과 인사정책에 대해 얘기했다.

인사의 중요성을 빗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고 하는데, 이는 개인의 역량과 적성을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함으로써 일의 능률과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집행기관은 원칙과 기준에 의한 성과중심 인사를 실시하여 직원들의 신뢰성을 높이고, 자긍심과 자존심을 세워 조직의 안정과 활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공무원이 능력과 전문성을 최대로 발휘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실하게 근무하며 큰 성과를 거둔 공무원에게는 파격적인 승진인사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인사정책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한 의원은 또 남원시 현안 주요사업을 적시적기에 유연하고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TF팀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 의원은 “최근 남원시는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중앙부처 및 국회 동향파악과 발빠른 대응을 위해 기획실에 공공의료대학TF팀을 구성했다”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앞당길 수 있도록 TF팀 운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관변·협력단체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시민이 낸 세금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받아 운영되는 관변·협력단체들이 관광, 문화, 예술, 체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관변·협력단체는 행정에서 할 수 없는 일이나 민간에서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잃고 정체성과 명분을 상실한 채 일부 대표들의 감투를 위한 단체로 전락했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또한 단체의 의사결정 구조가 폐쇄적이고, 조직운영이 비정상적인 경우도 언론에 많이 언급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심지어 몇몇 단체는 이미 정체성과 명분을 상실했다며 조직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장기간 독선적인 권력으로 시민 여론을 묵살한 채 운영되어온 관변단체에 철저한 자기반성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이에 한 의원은 관변단체에 지원되고 있는 보조금이 효율적이고 합법적으로 집행돼 각종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점검에 나설 것과, 목적과 기능에 맞게 단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한 의원은 “민선7기 남원시정의 힘찬 출발과 함께 시민생활에 밀접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약들이 꼼꼼히 이행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시민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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