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계속되자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님들도 많고, 컵 얼음 같은 경우는 내놓자마자 팔려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빙과류가 빠르게 팔려 나가니까 냉장고 안을 채우기 바쁩니다”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자 도내 편의점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아이스크림, 얼음 등 빙과류는 물론, 간편조리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폭염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위가 이어지면서 아이스크림, 컵 얼음, 간편조리식품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세븐일레븐 전주H점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아이스크림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컵 얼음은 내놓자마자 거의 팔려나가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전주슈퍼 J점도 마찬가지. 각 얼음과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고, 얼음은 컵 얼음부터 각 얼음까지 거의 2~3일에 한 번씩 냉장고에 채워 넣는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 전주 H점 관계자는 “얼음과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의 하루 매출이 최근 일주일 간 급격히 늘었다”며 “날이 뜨거워지는 만큼 시원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몰려 들어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편의점 CU는 7월 컵 얼음 판매량이 월 판매량 기준으로 사상 처음 2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동기비 45.8% 가량 높은 수준으로 연이어 최고 기온을 달성하면서 편의점 얼음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8월 초 내내 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컵 얼음 판매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간편조리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무더운 날씨에 조리를 직접 해 먹는 경우보다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 특히 직장인과 학생 등이 많이 찾는 만큼, 도시락과 샌드위치 종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편의점에서 만난 직장인 김 모(27․전주 효자동)씨는 “날씨가 너무 더우니 무조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조리식품을 많이 찾게 된다”며 “보통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선호 한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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