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가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폭염 대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심 군수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오수면과 덕치면 일대 축산 농가를 찾아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강력한 폭염대책을 주문했다.

심 군수는 지난달 폭염피해를 입은 덕치의 한 축산농가와 오수면 농장을 방문하여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대책을 강구하는데 비지땀을 흘렸다.

이어 무더위 쉼터인 오수면 후리경로당과 강진면 부흥경로당을 방문하여, 운영 실태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후리경로당과 부흥경로당은 각각 63명과 30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무더위 속 지역 주민들의 시원한 사랑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심 군수는 경로당 어르신을 만나 “가장 더운 오후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마시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온열질환의 가장 좋은 예방”이라며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장방문을 통해 전해들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폭염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폭염으로 인한 관내 온열질환자는 총 4명이며,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피해는 42,063마리, 농어업 피해는 쏘가리 7만미가 각각 집단 폐사했다.

군은 긴급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폭염 대응 유관부서 회의를 수시로 열어 분야별 피해 및 대책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관내 332개소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방문보건인력 및 노인돌보미, 이장 등 308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들이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관내 터미널 4곳(임실, 오수, 관촌, 강진)에 얼음을 비치하고 있으며 임실, 오수, 관촌의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를 운영하여 주민들의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임실군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담당을 비롯한 4개권역(임실·오수·관촌·강진) 맞춤형복지팀은 노인과 장애인, 온열질환자 등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352가구를 8월 한 달 동안 집중 방문키로 했다.

특히 통합사례관리 가구에 대한 특별 관리대책을 세우고 희망복지지원단과 권역의 사례관리담당자들이 매일 가정방문을 통해 무더위에 취약한 대상가구의 주거환경과 건강상태 등 안부확인과 함께 폭염대응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사례관리 담당자들이 근무조를 편성해 대상가구를 방문하여 쿨매트, 휴대용 선풍기 등도 지원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는지 생활실태도 점검하여 공적지원, 민간복지기관 등에 연계하거나 보건소, 소방서 등 기관과도 협력하여 지원할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호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