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기술센터가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주요 병해충에 대한 철저한 종합방제가 풍년농사와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신성룡)는 최근 벼 병해충 예찰을 실시하고 우리지역 벼 1모작 출수기가 12일 전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수 전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병해충 종합방제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벼 병해충 예찰결과에 따르면 아직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과 같은 벼 비래해충이나 돌발성 해충은 발생되지 않았으나 출수기 이후 잎집무늬마름병, 이삭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출현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잎집무늬마름병은 고온 다습한 조건, 즉 밀식하고 질소질 비료를 과용한 논에서 병이 진전이 빨라지고, 세균성 벼알마름병은 벼 출수기 강우 시 많이 발생되는데 병이 발생하면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병과 동시방제가 효과적이다.

특히 전년도에 발생이 많았던 벼 먹노린재가 월동하여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일부 출현함에 따라 1차 방제를 실시하였으나 그 중 살아남은 약충과 성충이 8월중에 벼줄기에 구침을 박고 흡즙하여 심하면 수확량에 큰 영향을 주므로 다른 해충과 동시 방제해야 한다.

이중보 기술보급과장은 “병해충은 발생 후 치료보다는 예방차원에서 살포하는 것이 효과가 높기 때문에 출수기를 중심으로 벼 병해충 종합방제를 동시에 실시해야 효과를 얻고 좋은 미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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