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예술의 본고장’ 남원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남원에서의 여름 휴가는 지리산의 시원한 계곡과 둘레길에서 트래킹을 하고,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에서 판소리 배우기, 가마타기, 국궁 활쏘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밤에는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상설공연을 감상하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춘향전의 일대기를 다섯마당으로 조성한 춘향테마파크에서는 국악강사와 함께하는 판소리 따라배우기, 사물놀이 체험, 전통국궁 활쏘기 등 체험과 공연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을 대상으로 전통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한복대여점 ‘꼬가옷’이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남원의 대표 관광명소인 광한루원에서는 ‘이도령 가마타기’ 체험과 관광객 환영 취타대 공연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도령 가마타기 체험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신랑신부 전통의상을 입고 가마를 탄 채 광한루원 경내를 돌아보는 체험이다.

취타대의 상설공연은 남원예촌에서 광한루원까지 순회하며, 관광객 환영 팡파르 연주와 경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

남원시민이 만든 대표공연물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6시에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2018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상설프로그램인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은 춘향전의 변학도 남원 부임행차 부분을 각색한 퓨전공연물로, 매년 봄·가을에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광장에서는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여름 밤의 소리여행’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다. 매년 여름휴가철 관광객 및 시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에 기여해 온 ‘한여름밤의 소리여행’은 올해에도 12개의 공연단체가 참여해 국악, 농악, 퓨전마당극, 락밴드, 통기타, 청소년 댄스, 전통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남원항공천문대, 지리산 백두대간생태체험전시관, 허브밸리 허브사이언스파크, 시립 김병종미술관 등도 남원의 여름 휴가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서 “지리산의 시원한 계곡과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함께 하는 남원에서의 여름휴가는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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