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93명, 북측 88명의 남북 이산가족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만난다.

통일부는 4일 판문점에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와 판문점 연락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당초 남북에서 각각 100명씩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건강상의 이류로 최종 대상자 수가 줄었다.

남측 방문단은 90세 이상이 35명, 80대가 46명, 79세 이하는 12명 등이다. 가족관계는 3촌 이상이 42명, 형제·자매가 42명 등이다. 출신지역으로는 황해도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다.

남측 방문단의 현재 거주지는 경기 35명, 서울 23명 강원 7명 등이며, 전북은 해당자가 없다.

북측 방문단은 88명 중 80대가 62명, 70대 21명, 90세 이상 고령자는 5명이 포함됐다. 가족관계는 형제 자매가, 출신지역은 경기도와 강원도 순으로 많았다.

남측 방문단 상봉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먼저 이뤄지고, 이어 24일부터 사흘간 북측 방문단이 가족과 만난다.

상봉 대상자가 확정된 가운데 남북은 상봉행사장인 금강산 시설 개보수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5일 마지막 행사 점검을 위해 선발대를 금강산에 파견할 예정이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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