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이번 주 중 ‘가뭄 주의단계’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도는 6일 가뭄피해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유래 없는 폭염과 무강우가 지속되면서 ‘밭 노양유효수분율’이 이미 ‘밭 가뭄 주의단계’까지 떨어졌고, 또한 최근 2개월 간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70% 미만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산간지역의 밭과 소규모 저수지 수혜농지, 용수원 말단부의 농지 등에서는 용수부족에 따른 피해가 이미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도는 현재 도내 농업용저수지에 총 4억4200만 톤(63.9%)의 저수용량을 확보하고 있어 본답급수가 완료되는 9월말까지 용수 공급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7일부터 가뭄비상대책반을 운영키로 하고, 14개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등에 공문을 보내 지역별 상황에 맞춰 가뭄에 적극 대응해 줄 것과 관계기관 협조체계가 유기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뭄대응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철저한 대응을 통해 가뭄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을 것”이라며 “가뭄대응을 위한 국가예산 확대 교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각종 용수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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