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대체사업으로 추진 주인 군산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상업생태계 구축사업’(이하 군산 상용차 사업)이 산업부의 예타 심사대상 상위 순번을 배정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사업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의 주력산업 붕괴로 인한 경기침체 해소 및 지역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함께 대체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산업부의 예타 심사 대상에서 부처 사업에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산업부의 예타 심사대상 우선순위 배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북 도민과 관련 업계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는 동시에 향후 과기부에서 실시될 예타 및 기술성 평가에서도 지역 염원이 반드시 전달돼 적합사업으로 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210억 원(국비 1587억, 지방비 463억, 민자 160억)이 투입되는 군산 상용차 사업(군산시, 새만금 일원)은 ▲상용차 산업 생태계 구축(산업생태계 조성지원, 760억 원)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연구개발 기반 구축, 665억 원) ▲상용차 기술고도화 융복합 기술개발(785억 원)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부 합동 지원 대체사업인 이 사업은 전북도가 지난달 12일 산업부에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고, 산업부 R&D 전략기획단 민간검토위원회 예타 사업 심의, 예타 신청 실·과장 순위결정 의견 청취 회의 등을 거쳐 과기부로 넘겨지는 13개 사업(부처사업 10개, 지역사업 3개) 중 상위권의 우선순위를 부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지역사업으로 분류돼 당초 최하위권의 순위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으나, 최근 군산을 중심으로 한 관련 업계들과 전북 도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산업부가 적극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2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점검회의 당시 대체사업의 예타 신속 추진 지시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산업부의 우선순위 부여는 예타 최종 대상 선정을 결정하는 과기부의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산업부의 사업 우선순위 최종 결정은 오는 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는 상위권에 속할 것으로 파악되고, 도는 과기부에서도 최종 예타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평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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